제주를 떠올리면 낮게 이어진 돌담과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 그 너머로 우뚝한 한라산이 생각납니다.
제주대학교의 익숙한 식사 공간에도 이러한 제주의 정취가 더해졌습니다.
제주대학교 생활협동조합이 운영하는 교수회관식당이 이번 학기 재단장을 거쳐 ‘돌담식당’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돼지국밥과 순두부, 고기국수 등 든든한 메뉴로 식사 시간마다 사람들로 붐비던 작은 식당이 제주다운 모습으로 새 출발을 맞았습니다.

이번 변화는 제주대학교만의 특색을 살린 식당을 만들어 보자는 의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학생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낡은 시설과 내부 인테리어를 정비하고, 공간과 메뉴에 제주의 색깔을 담기 위해 지역의 유명 호텔로부터 자문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대학 구성원의 목소리와 지역의 전문성이 만나, 매일의 한 끼를 나누는 공간에 제주지역 상생의 의미가 더해졌습니다.

새롭게 선보인 메뉴에서도 제주의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구좌당근비빔밥’과 ‘제주도새기국밥’, ‘제주돔베고기국수’는 제주의 지명과 말, 음식문화를 떠올리게 하며, ‘감귤비빔국수’는 제주를 대표하는 감귤의 매력을 담았습니다.
여기에 식당의 이름을 살린 ‘돌담아래순두부’와 ‘돌담흑짜장덮밥’, ‘들기름비빔국수’까지 마련해 선택의 폭과 교내에서 즐기는 한 끼에도 제주만의 이야기가 스며들도록 준비했습니다.


지난 10월 19일 월요일 오전 11시에는 교수회관 1층 돌담식당 앞에서 현판식이 열렸습니다.
총장과 보직교수, 학생회가 함께 참석해 새롭게 단장한 식당의 출발을 기념했습니다.
구성원들의 의견과 지역의 경험이 모여 새로워진 돌담식당이 앞으로도 바쁜 하루 중 잠시 마주 앉은 식탁에서 든든한 한 끼와 제주의 정취를 함께 나누며 학생과 교직원들이 편안하게 찾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